코스피 2000선 깨진 증시, 개별 종목들도 줄줄이 '52주 신저가'

입력 2019-08-04 08:51  

7월에 코스피·코스닥 511개…8월에는 이틀 새 464개
기관·개인 7월들어 1.8조 매도 나서




주식시장이 대외 악재를 정면으로 맞고 있다. 전체 시장 뿐만 아니라 개별 종목까지 급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국가) 제외, 미·중 무역전쟁 재점화, 북한의 도발 등 악재로 개별 종목들까지도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국내증시 종목 중 절반 가까이가 52주 신저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중 52주 신저가(일별 종가 기준)를 기록한 종목 수는 모두 511개에 달했다. 코스피 종목이 203개였고 코스닥 종목이 308개였다.

이틀 밖에 열리지는 않았지만, 일본이 수출규제를 공식화한 8월에도 신저가가 쏟아졌다. 지난 1일 코스피 82개와 코스닥 105개 등 187개가 52주 신저가에 진입했다. 2일에는 코스피 124개와 코스닥 153개 등 277개 또한 신저가로 떨어졌다. 464개 종목이 신저가 명단에 추가됐다.

하나투어, 티웨이홀딩스, 롯데지주, 롯데쇼핑, 참좋은여행, 노랑풍선 등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나 일본 여행 보이콧 관련주들이 신저가를 새로 썼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엔지켐생명과학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도 최근 급락했다.

이로써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를 공식 발표한 7월 초 이후 총 975개 종목이 신저가를 갈아치운 셈이다. 유가증권시장에는 900개, 코스닥 시장에는 1352개 등 총 2252개가 상장됐다. 이를 감안하면 전체에서 43.3%, 10개 중 4개꼴로 신저가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지난 2일 1998.13에 마감하며 지난 1월 3일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밀렸다. 코스닥지수도 1.05% 하락한 615.70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3267억원어치를 순매도(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합산)했고 개인투자자 또한 470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기관이 35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시장을 떠받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피지수가 7월 이후 6.22% 급락했다. 외국인은 1조74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1조2272억원, 기관은 39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2일 급락까지 포함하면, 코스피지수의 올해 수익률은 -2.10%를 기록중이다. 연초 이후 미국 S&P500지수가 17.82%,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14.99% 상승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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